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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에 질문 글 올리고, 지난주 토~일 이용해서 태백산 다녀왔습니다ㅎㅎ
금요일에 폭식과 함께 회식하고 ㅠ 토요일에 배부름에 정신 못차리다가 ㅎㅎ
저녁 먹고 8시쯤 태백으로 출발~
유일사 주차장 도착하니 11시정도 되서, 사케 한잔 마시고 조수석에서 침낭펴고 잤습니다.
3시쯤, 주차장 여기저기 차 들어오는 소리에 깨서 멍 좀 때리다가
아침으로 바나나, 계란, 프로틴음료 한잔 마시고 4시 10분 등산 시작했습니다.
해드렌턴 쓰고 가는건 처음이라서 좀 무서웠는데, 올라가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시더라구요.
등린이 산이라고 들어서 많이 안힘들겟지.. 했는데 ㅜㅜ 저는.. 진짜... 한 10번도 더 내려가고 싶었어요....
한참 올라가다가 마주친분께 얼마나 남았냐고, 계속 이렇게 오르막이냐고 여쭤봤는데.
'사는것도 그렇고 산이라는게 이렇게 힘들다가도 또 완만한데가 나오고 그런거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제 다 왔으니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해주시는데
요즘 속이 좀 시끄러웠는데, 뭔가 차분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넉넉히 2시간 30분 보고 올라갓는데, 틈틈히 쉬어가며 2시간 20분만에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엄청 뿌듯했습니다.
태어나서 등산 경험이 15번도 안되는것 같은데. 뭔가 해낸 기분...ㅎㅎ
운해는 제대로 못봤지만, 일출은 잘 보고 왔습니다.
비록 일출 사진찍고, 정상석에서 인증사진 찍고 ㅎㅎㅎ 보조베터리 케이블을 안챙겨와서 베터리가 나가버렸지만..
그래서 멋진 상고대 사진은 못찍었지만
그만큼 카메라보다 선명하게 눈에 담은 풍경을 위안삼으며 하산했습니다.
등산 참 좋은 취미 같습니다.
자주 올라가봐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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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n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