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마산봉-병풍바위-대간령-마장터-박달나무쉼터 코스로 다녀왔는데 산방기간 고려해서 알프스리조트-마산봉 원점회귀후 고성~속초 사이에 있는 해변으로 이동해서 뭐 좀 확인하고 속초에서 1박하고 영랑호에서 눈 덮인 설악산을 봤습니다.
이미 몇 분이 다녀가서 정상까지 러셀이 되어 있었고 주차장 근처와 중간에는 백패킹 유튜버/블로거분들이 만들어 놓은 설동, 등로 옆으로는 백컨트리 스키를 즐겼던 흔적, 하산중에 올라오시는 많은 백패커들, 흘리 눈길 임도를 달리기 위해 굉음을 울리며 올라오는 ATV/UTV 무리들, 겨울의 마지막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직접 본 산행이었습니다. (이번주말에 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 진부령 정상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마을버스(고성 10번 10:56)를 타고 흘리까지 이동
- 알프스리조트를 지나가는 궤도 UTV, 이미 여러대가 지나갔고 소리만 들었을때는 장갑차가 오는 줄 알았습니다. 완전 멋있음
- 마산봉 들머리, 눈이 푹신해서 아이젠 없이 정상까지 이동
- 본격적인 급경사 시작(왼쪽길), 오른쪽은 슬로프가 있던 곳으로 자연설에서 스키를 즐긴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대간꾼들이 리본을 단 철망이 있던 곳인데 철조망은 사라지고 축대 정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자연설 슬로프, 발이 무릎까지 빠집니다
- 오색의 그 경사도와 비슷한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네요
- 나는 과연 70L 100L 배낭을 메고 올라갈 수 있을까?
- 정상까지 딱 중간지점, 러셀이 되어있지만 발자국 자리만 따라서 이동해야 합니다
- 정상까지 짧지만 쉽지만 않은 마산봉. 마지막 오르막 구간도 힘들게 올랐습니다.
- 산방기간이기도 하지만 병풍방향으로는 러셀흔적이 없습니다.
- 병풍바위 갈림길, 마산봉까지는 30m
- 1052m 마산봉 도착
- 병풍같은 향로봉, 금강산은 보이지 않네요
- 병풍바위와 그 뒤의 황철봉, 능선 위로 빼꼼나온 대청과 중청
- 대청, 중청 확대
- 왼쪽부터 (나무에 가려진) 북설악의 신선봉, 상봉, 황철봉과 서북능선 라인
- 애초의 계획은 알프스리조트-마산봉-흘리임도-알프스리조트 였지만 중간에 러셀이 안 되어 있다는 다른 산객님의 말을 듣고 맛만 보고 올라왔던 길로 하산했습니다.
- 아이스크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 좋았지만 한50m 이동하고 백~
- 자리잡는 백패커
- 마지막 상고대
- 정상에서 내려와 쉼터에서 김밥을 먹으면 휴식. 코오롱 트라이포드(비브람 메가그립), 비인기 색상이라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다른 메가그립보다도 바위산에서 잘 미끄러져서 잘 안신다가 간만에 출동. 눈길이나 둘레길 갈때만 신어야겠음
- 흘리마을과 향로봉이 잘 보이는 암름에서 하산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봅니다
- 진부령에서 흘리마을로 통하는 길. 송전탑이 보이는 숲 그 뒤로 보이는 길은 군작전도로
- 유튜버(알병이, 폭소바겐)가 만든 설동에 입주, 넓고 아늑하이 좋네요
- 마산봉 주차장, 좌측 상단의 하얀점이 마산봉 정상
** 주말지나서 다시 눈이 충전될 예정
- 흘리마을에서 간성터미널(고성)을 거쳐 백도해변에 도착
- 해변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반가운 이름들을 봄. 카카오맵에도 간판도 없어서 어떤 곳이지 궁금하기만 함
- 속초로 바로 안가고 굳이 이곳에 들른 이유는 해파링길 46코스 사진에 설악산이 너무 잘 보여서 확인차 왔습니다. 다만 대기질도 좋지 않고 일몰전까지는 역광이라 실루엣만 확인했는데 나중에 휴가차 놀러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운봉산도 있으니 잠시 들르는 것도 좋구요.
- 전망대 위에서 찍었는데 멀리 속초가 흐릿하게 보이고 봉포, 아야진 그리고 영상초입의 바닷가 암릉은 능파대로 인왕산 선바위나 마이산의 곰보 흔적같은 바위들이 있는 곳입니다. BTS가 앨범사진을 찍어서 유명하기도 하고요.
- 전망대가 아닌 해변에서도 황철봉과 상봉, 신선봉이 잘 보입니다
- 구글어스로 본 설악산 조망
- 전망데크가 있는 바위. 근처에는 유명한 가리비 직판장도 있다네요
- 능파대에서 보는 일몰과 교암리해변
- 능파대 바위모습 살짝 기괴합니다
- 속초 이마트 옆에 있는 24시간 콩나물국밥집에서 아침(5500원), 달걀 + 무생채 같은 오징어젓 제공
- 08:00 속초의료원 근처에서 시작하는 영랑호 첫 풍경, 이거 보려고 일정에 마산봉 등산과 백도해변 넣었어요.
- 각각의 봉우리 이름을 맞춰보세요. (* 영랑호-화채봉-대청봉은 거의 일직선이라 겹쳐보입니다)
- 전경의 아파트와 토왕성폭포의 거리는 약 9km 정도
- 칠성봉의 위치가 지도앱과 다른 사람들이 올린 표시와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 확실치가 않네요. 칠성대 왼쪽의 봉우리(천불동 귀면암과 연결)로 표시된 사진도 있고 지도앱등에서는 중청 소청 사이쯤의 능선에 표시되어 있는데 아시는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 20층 루트탑에 스타벅스가 있는 영랑호리조트. 조망 좋겠네요
- 울산바위
- 달마봉과 가마우지 (feat. 세존봉, 나한봉)
- 속초사람들은 이런 풍경에서 런닝하더군요.
- 속초 영랑호 벚꽃축제 : 4월 12일 ~ 13일
- 철거논란이 있는 물윗길
- 물윗길 중간 포토존
- 또 다른 멋진 조망처, 동명항 근처의 등대전망대
- 동명항의 분주한 갈매기
- 설악대교에서 보는 청초호와 설악
- 청초호 속초해양파출소 앞, 배경이 합성같은 느낌적인 느낌
- 속초에서의 점심, 명태회 동치미막국수(@진미막국수)
- 살짝 꾸덕한 회무침이 달지 않아서 좋았고 가게에서 설명하는 방법대로 기름, 식초, 겨자, 설탕을 넣어야 맛있습니다.
- 들기름과 동치미 국물 살짝 넣고 비벼서 맛있게 먹다가
- 절반은 동치미 국물과 식초, 겨자, 설탕을 넣어서 마무리
- 고성의 백도해변/교암리 근처에도 유명 막국수 가게들이(백촌, 교암, 금화정) 있는데 맛이 궁금해지네요
마산봉-미시령-북릉-공룡릉-대청-중청-서북릉-남교리를 잇는 것이 원래의 설악종주 코스 입니다.
현재 설악종주 라고 하고 있는 것은 국공이 북릉 구간을 막아 놓아서 마등령에서 중탈 할 수 밖에 없게 되어 버려 그렇게 단축 하여 하는 것 이고 또 한편 으로는 이박사능선이 막혀 있어 중청, 소청 으로 우회 하며 가야동 물을 건너야 하니 '종주' 의 정의에 맞지 않게 되어 버렸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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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다시 눈비예보가 있던데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