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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박다가 나무가 갈라지길래 순접을 이용했고,
잠시뒤 다 마른줄 알았던 순접이 나무틈에서 새나와 새끼손가락에 덜컥 붙어버렸습니다.
나무는 가로세로 6센치 정도로... 이 나무 토막이 비틀어지면 살이 떨어져나갈 판이었네요.
물에 담가도, 식용유, 아세톤, 뭘 해도.. 열심히 땀을 흘려도 몇 시간째 떨어지질 않아서.
나무를 조심스레 칼로 파고 피부에 붙은 나무 조각을 최대한 잘라놓고 보니
대략 가로1미리 x 세로 2미리 사이즈로 피부와 접합된게 확인됩니다.
허허..
억지로 잡아뗄건 아닌거 같고 땀이 접착제를 밀어내주길 바라면서 반창고를 붙여놓고 만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아까 저녁에도 만져보면 나무조각이 반창고 안에서 만져졌지만
방금 샤워하고 반창고 풀어보니 나무 토막이 사라졌습니다.
피부는 하얗게 쪼글하고, 피부가 떨어지진 않았지만
접착제로 자극을 많이 받은건지 쓰라리긴 하네요.
어릴땐 목욕하고 나면 순접 사라져있고 그랬는데,
와 살다살다.. 순접에 이렇게 고통받아 보긴 처음입니다.;;;
정 안되면 다음주에 수술받을 일 있는데 전신마취 됐을때 떼달라 그러려는 생각까지 했었죠... | 
보통 소금이나 설탕을 쓰더라고요
다른 물질과 붙은건 효과가 없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