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변호사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결정할 것을 헌법재판소에 촉구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불안과 혼란을 잠재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탄핵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12·3 계엄 선포 및 내란 사태 100일을 맞아 발표됐다.
변호사회는 “국민은 헌정질서가 바로 서길 바라며 온몸으로 계엄군의 총칼을 막아냈고, 지금도 밤을 지새우고 있다”며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과 검찰의 즉시항고 포기로 국민 불안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차례의 심리를 통해 탄핵 사유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로서 본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대한민국이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민주주의 국가임을 강조하며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해 대한민국이 깨어 있는 시민들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 했음을 만방에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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