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AI 기반 돌봄로봇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AI 돌봄로봇 미래산업 육성방안 세미나’에서는 돌봄로봇 산업의 발전 방향과 실증사업 추진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상북도와 구미시 관계자를 비롯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돌봄로봇 기업, 아동학 전문가 등 19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북 돌봄로봇 산업 육성 전략 ▲서비스로봇 활용 사례 ▲국내 서비스로봇 제조 기술 ▲돌봄로봇 산업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돌봄로봇은 육아 및 노인 돌봄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구미시는 공공·학계·산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지난해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로봇산업 육성을 선언했다.
현재 구미에는 180여 개의 로봇 완제품 제조기업 및 전자부품 공급기업이 집적해 있어 로봇산업 성장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비스로봇 전자융합부품 Agile 제조실증사업이 2023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32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돌봄로봇의 신속한 제조 및 제품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 지역의 맞벌이 가구 비율은 52.6%로 전국 평균(48.2%)보다 높으며, 구미시의 영유아 수는 2024년 말 기준 1만7632명으로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해 서울(3.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구미가 돌봄로봇 실증사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돌봄로봇 산업은 지역 로봇기업이 산업용 로봇을 넘어 서비스로봇 시장으로 확장할 기회”라며 “저출산 문제 해결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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