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째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수출길 늘려 매출 70% 증대 포부
공정 혁신 재생에너지 100% 목표
무주택 도민 위한 공공주택 확대도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가 2035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추진한다.
지난해 매출액(3500억원)에 비해 70% 이상 높게 잡았다.
제주개발공사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삼다수의 유통·생산·물류 시스템을 미래 지향적으로 전환하고 지능형 공장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생산 효율성 증대,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10년 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1995년 창립 첫해 매출 3억원으로 시작했으며 1998년 제주삼다수를 출시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9명으로 시작한 직원 수는 10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제주도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주삼다수는 연간 생산량이 출시 첫해인 1998년 7만t에서 2024년 95만5000t으로 늘었다.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은 출시 한 달 만에 27.8%에서 현재 40%를 넘기며 출시 이후 26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사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효자 종목이다.
연간 생산량의 1%인 1만t을 동남아, 중국 등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2027년까지 수출 물량을 최대 10만~15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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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설형 공공임대주택에 320억원, 매입형 공공임대주택 671억원, 공공분양주택 375억원 등을 투자한다.
공공분양주택 사업에서는 무주택 도민들이 부담 가능한 집값 형성과 도내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신규 공공분양주택 사업을 이어나간다.
도내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인 72가구 규모의 제주시 삼도2동 분양주택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5월 착공한다.
대규모 공공개발사업에도 본격 참여하고 있다.
가칭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92만4000㎡, 5500가구) 지구지정을 거쳐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기 위한 사업 적정성 검토와 기본협약 체결 등 내·외부 사전절차를 이행해 제주 동부권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이날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NEXT 30’ 미래 비전 선포식을 열고 ‘Discover The Value, Next 30’라는 미래 비전 슬로건을 중심으로 △2035년 매출 6000억원 달성 △삼다수 유통·생산·물류시스템 혁신 △미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2035 탄소중립 실현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공사는 재생에너지 100%인 RE100 달성, 플라스틱 사용 절감 등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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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업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도민이 행복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과 함께한 지난 30년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30년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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