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파트너스 그룹 공식 출범…“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18 14:10:43

스카이벤처스·케이팝머치 100% 자회사 인수 발표
“2030년까지 매출 3000억…글로벌 20위 진입 목표”

“PR 회사가 갑자기 K팝이라니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는 팬덤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의 한계가 뚜렷하다 판단,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더 확보할 수 있는 전략으로 나아갈 겁니다.
”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함파트너스 그룹 제공

PR·마케팅 기업 함파트너스가 AI 기반 PR과 팬덤 커머스를 융합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From Data to Fandom’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테크 기반 콘텐츠 커머스 선도 기업 ‘스카이벤처스’와 글로벌 K-POP 커머스 플랫폼 ‘케이팝머치’를 자회사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함파트너스는 이번 합병이 급변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에서 팬덤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함 대표는 “18년 동안 500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오면서 종합 커뮤니케이션 그룹으로 성장해왔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통합 커뮤니케이션 설루션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단순 인수 합병이 아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 전략의 핵심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는 △AI △데이터 △팬덤이다.
함파트너스는 스카이벤처스와 케이팝머치의 100% 자회사 편입으로 AI 기반 데이터 분석, 팬덤 중심 플랫폼, 콘텐츠와 커머스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함파트너스 그룹 인수합병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 이진웅 스카이벤처스 대표, 송정현 케이팝머치 대표. 김수연 기자

스카이벤처스는 팬덤 커머스 혁신 기업으로, IP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며 성장해왔다.
이번 함파트너스 그룹 합류를 통해 ‘팬덤 커머스’의 모든 단계를 일원화해 실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콘텐츠 IP 기획부터 팬덤 구축, 유통, 커머스, 글로벌 확장까지 팬덤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진웅 스카이벤처스 대표는 “팬덤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시장, 글로벌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팝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케이팝머치는 설립 4년 만에 약 20배의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K팝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K팝 아티스트 및 글로벌 IP 기반 굿즈를 기획·개발해 팬들에게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송정현 케이팝머치 대표는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K팝 시장에서 팬 중심 커머스 플랫폼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파트너스 그룹은 AI 기반 PR 기술 고도화, 팬덤 경제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K-CONNECT 옴니채널 전략을 중심으로 한 3대 비즈니스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매출 3000억원, 글로벌 PR 업계 2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도 발표했다.

함 대표는 “팬덤과 브랜드,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AI·데이터·IP 기반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