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 전쟁을 끝내길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한 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프로세스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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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은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에너지와 인프라시설에 대한 즉각적인 휴전에 합의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이 끔찍한 전쟁의 완전한 휴전과 궁극적인 종식을 위해 빠르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통화에서 “수천명의 군인들이 살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포함해 평화협정에 대한 많은 요소가 논의됐다”며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모두 이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90분간 푸틴 대통령과 유선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종전 논의를 본격 개시하고,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백악관은 “지도자들은 흑해에서의 해상 정전 이행과 완전한 휴전, 영구적인 평화를 이행하기 위한 기술적 협상은 물론 에너지와 인프라시설 공격을 멈추고 평화로의 움직임을 시작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당초 합의한 30일간 임시휴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러시아가 수용하지 않으면서 에너지 및 인프라시설과 관련해서만 휴전이 이뤄진 모습이다.
미국은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각각 회담을 개최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전 협상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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