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춘천 캠프페이지 개발 방향, 도쿄에서 배우자!」라는 제목으로 2025년 제12호 정책톡톡을 발간했다.
2005년, 미군이 철수하면서 반환된 춘천 캠프페이지는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계획과 정책이 논의되었으며, 현재도 개발 방향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버블경제 이후, 일본 사회는 인구감소 및 고령화, 지역소멸, 기후위기 등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도시도 변화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마을만들기(마치즈쿠리, まちづくり), 도시재생, 도심재개발 등의 분야에서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에 개장한 “아자부아이힐스”를 비롯하여 도쿄에서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는 춘천시를 비롯하여 도심재생 및 도심재개발 방향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자부다이힐스는 도쿄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낡은 주택과 골목길 등 노후된 환경으로 쇠퇴하고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민간 디벨로퍼인‘모리빌딩’과 공공이 중심이 되어“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간다”라는 개발 철학과 도시의 기능을 한데 모아“걸어서 10분 거리”에서 일하고, 배우고, 쉬고, 먹고, 즐기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로 진행하였으며, 완성하는데 무려 34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도쿄를 재생하고 진화시키고 있는 “도심재생 프로젝트”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결과이며, 새로운 도쿄, 글로벌 도쿄의 브랜드와 위상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는 중이다.
추용욱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춘천 캠프페이지는 지역 잠재력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양질의 활동과 시간을 제공하는‘장소만들기 목표’를 통해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강원도와 춘천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브랜드’와 ‘개성’을 만드는 사업 철학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유’의 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생활과 일상 활동을 지원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야 한다”며 “100년 앞으로도 계속되고,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 인력, 예산 등을 확보하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강원연구원 정책톡톡(http://www.gi.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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