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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장 낙하산 우려에 반발 잇따라

“전문성 없는 사람 임명 안 돼”
학계 등 잇단 반대 성명 발표


국립국악원장 낙하산 우려에 전임 국악원장·연구실장과 전·현직 예술감독에 이어 학계에서도 반대 성명이 나왔다.

한국음악·교육 관련 학회장들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직 고위공무원의 국립국악원장 임명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상규 한국국악학회 이사장, 안성우 한국국악교육학회 회장, 조경선 한국국악교육연구학회 회장, 김혜정 판소리학회 회장, 이용식 한국민요학회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는 그간 개방공모제도를 통해 전통 공연예술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문화예술계 인사가 맡아 오던 국립국악원장 직위에 행정직 공무원이 응모·임명될 수 있도록 작년 12월 말 법령을 졸속 개정해 현재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립국악원 원장은 문화예술 정책뿐 아니라, 국악(음악·무용·연희)의 공연·교육·연구·국제교류 분야 등에 깊이 있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직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립국악원 원장에 전통예술에 문외한인 행정직 공무원이 임명될 경우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전임 원장들이 이루어 놓은 국립국악원의 올바른 문화기관 기능과 역할이 일시에 와해돼 전통문화 전반의 퇴보를 가져올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행정직 공무원을 국립국악원 원장에 임명하려는 발상은 정국 혼란기에 편승한 불순한 알 박기로 오해되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는 국립국악원의 전·현직 예술감독이, 지난 7일에는 전임 원장과 연구실장이 반대 성명을 냈다.
국립국악원 현안 비상대책협의회 윤미용 대표(제12대 국악원장)는 “정부가 국악인의 마음을 헤아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국악 각계 대표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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