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최신 유통 환경을 꾸미는 ‘디지털 전통시장’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시도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오후 2시 50분 반송큰시장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와 부산지방중소기업청, 카카오, 시장 상인회 등과 함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알렸다.
이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유상임 과기부 장관, 강기성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카카오 및 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전통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기 위해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이러한 정책 지원을 통해 반송큰시장은 지난해 2024~2025년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포인트 적립시스템을 도입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다.
또 반송큰시장은 플랫폼사-소상공인 상생협력으로 추진되는 카카오 ‘프로젝트 단골’ 사업지원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사업은 지역 상권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교육, 온라인 채널 기반 홍보 활동을 통한 단골 확대를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젝트이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내년에 전통시장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전통시장 육성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날 박 시장은 유상임 장관 등과 함께 반송큰시장의 여러 점포를 방문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사항과 개선점에 대해 상인들과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격려하며 시 지원사업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 반송큰시장에서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아케이드 개보수 사업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방문객 편의를 증대하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2억원을 지원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통시장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전통시장 상인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사업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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