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지속가능한 성장’ 위해 경쟁력 강화 나서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3-26 10:25:53

한화오션이 급변하는 글로벌 변화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근본적은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탁월한 운영’, ‘타협 없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회사의 역량을 집결할 것이며,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화오션이 KDDX에 차열 도료 적용 시 예상되는 효과.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최근 함정, 상선, 해양 등에 걸쳐 독보적인 기술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차세대 구축함 등 함정에 적용할 수 있는 고내후성 차열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도료는 구축함 등 함정 운용 시 자외선, 바람, 더위, 추위 등 극한의 기후와 해양 조건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함정의 스텔스 기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지난 13일에는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수주했던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USNS Wally Schirra)’호가 정비를 마치고 출항했다.

한화오션은 ‘월리 쉬라’호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도 인지하지 못했던 새로운 정비 소요를 확인해 기존 계약보다 대폭 증가한 매출과 이익을 확보하며 수정 계약을 맺었고, 이를 위해 수리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출항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상선과 해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대만의 에버그린사로부터 2만4000TEU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추진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 축발전기모터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 등 한화오션이 자랑하는 최신 친환경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한화오션은 선박과 해양 플랜트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선박 솔루션도 개발해 미국 선급 ABS로부터 개념승인도 획득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사업보고서 공시를 통해 안전 관련 투자와 신규 생산 설비 구축 등을 위해 올 해 1조28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1000억원을 투자해 10월말 본격 가동을 목표로 경남 거제사업장 특수선 제4공장을 신축 중이다.

지난 19일 거제사업장 해피니스홀에서 진행된 거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상생위원회(임파워링 거제)의 공식 출범 행사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첫 번째 줄 왼쪽부터 다섯 번째)를 비롯해 서일준 국회의원, 정석원 거제시장 권한대행,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 김유철 대우조선지회장 등이 상생과 협업의 빛 모으기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국내 최초 스마트 크레인, 반자동 폴딩 플랫폼 등 첨단 스마트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함정 실내 조립장으로 활용된다.

기상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작업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등을 위한 국내 해양 방산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거제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상생위원회 ‘임파워링 거제’도 출범시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화오션이 속한 지역과 동반성장을 본격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