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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로 산불 피해지역 지원…위기브 등 지정기부 운영

‘고향사랑기부’ 플랫폼에서 영남권 대형 산불 피해지역을 지원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민간 플랫폼 위기브는 지난 26일부터 경북 영덕과 의성 산불 피해를 돕는 긴급 모금을 운영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북 영덕 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 위기브 제공
이번 산불 피해에 경상북도 영덕군과 의성군은 위기브에서 ‘산불 긴급 모금’ 고향사랑 지정 기부를 받기 시작했다.
각각 석달간 진행하며 목표 금액은 10억원이다.
모금액은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을 지원하고 구호 활동을 벌이는 데 쓰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불 지정기금으로 영덕군은 닷새간 4억7963만원(참여자 5095명)을 모았고, 의성군은 이틀새 1억5245만원(참여자 1492명)을 모았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지는 취지를 잘 알고 있었고, 긴급한 상황에서 주민들을 위한 효과적인 지원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택 복구다.
지금 약 1000 가구가 소실된 상황에서 삶의 터전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기부금은 우선적으로 주택 복구에 사용될 계획이며 주민들이 다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도 고향사랑기부 플랫폼 ‘고향사랑e음’에서 경북 안동, 경남 하동·산청 등 피해지역 긴급 모금을 받고 있다.


위기브 관계자는 “긴급 모금을 시작한 이후 사이트 접속자가 평소보다 20배 늘었고 전 국민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보니 기부 속도도 훨씬 빠르다”며 “다른 지자체들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활용하면 피해 복구를 위한 재원 마련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과 22일 경북 의성에서 각각 발생한 영남권 산불은 ‘역대 최악 산불’이 됐다.
경북은 일주일만인 28일에, 경남은 10일만인 이날 오후 1시쯤 주불이 완전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됐다.
주택 3000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피해 30건, 농업시설 2000여건 등 시설 피해도 컸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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