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내달 5일 시청서 ‘도서관 문화마당’ 연다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31 10:26:15

올해로 13회를 맞은 광주를 대표하는 도서관 축제 ‘도서관 문화마당’이 열린다.

광주시립도서관(무등·사직·산수)과 광주시교육청은 내달 5일 오전 11시~오후 6시 시청에서 ‘제13회 도서관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지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대학도서관, 점자도서관, 독서단체, 지역서점 및 출판사 등 56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문학이 온다’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의미다.

베스트셀러 작가의 강연부터 마술 공연, 한강 작가의 저서 등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읽을 수 있는 독서쉼터, 도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북마켓, 책갈피 만들기 등 독서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꾸려진다.

시청 1층 시민홀에서는 광주시민 518명이 참여한 한강 작품 필사 전시와 함께 유명 작가들의 강연이 열린다.
필사 전시는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할 수 있다.
인근에는 AI 로봇이 사진을 찍어주는 ‘문학이 온다’ 포토존이 마련된다.

오후 2시~3시 30분에는 개그맨 출신이자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등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고명환 작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고 작가는 자기 주도적 삶을 위한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어린이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지은 그림책 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이 작가는 ‘츠츠츠츠’, ‘친구의 전설’ 등 다양한 그림책을 출간해 아동도서 분야에서 권위 있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작품 탄생 과정과 등장인물 세계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즐길거리부터 놀거리, 쉴거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콘텐츠들이 펼쳐진다.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배트맨의 마술·버블쇼’ 공연은 오전 11~12시, 오후 5~6시 두 차례 열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과 함께하는 독서 공간도 운영된다.
한강 작가 저서는 물론 다양한 노벨문학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인디언 텐트와 빈백 등이 마련돼 있어 편하게 독서하고 쉴 수 있다.
오후 1~2시엔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에 대한 토론과 소감을 나누는 독서토론 시간도 진행된다.

다양한 전통놀이부터 야외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독서놀이터도 마련된다.
투호, 고리던지기, 제기차기와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전래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포츠 스태킹, 미니 트램폴린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로 어린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대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경희 광주시립도서관장은 31일 “도서관 문화마당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전하고, 도서관이 시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많은 시민이 시청을 찾아 책과 함께 즐거움과 여유가 있는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