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지오영 본사[사진=지오영]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은 최근 발생한 산불 특별재난지역인 경남 하동군에 KF94 보건용 마스크 11만7300장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청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산불 재난지역은 산불이 진화된 후에도 장기간 잔존하는 연기와 미세먼지 등으로 주민들 호흡기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산불 연기에는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뿐 아니라 일산화탄소,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들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런 유해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면 혈류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기관지 염증이나 만성 폐질환 악화 등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 기존 호흡기 질환자는 짧은 시간의 연기 노출만으로도 의식 저하나 생명 위협 같은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지오영은 마스크 지원이 산불 피해 지역주민들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가적인 호흡기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이번 지원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 건강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재난과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선 기자 dmswnan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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