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장님! 부기랑 부자되세요.”
부산시가 캐릭터 ‘부기’를 마음껏 쓰도록 저작권을 풀어놨다.
광역자치단체가 만든 캐릭터인데 인기가 쏠쏠하자 많은 상공인과 기업들이 기웃거리고 있다.
다만 체납자와 얼토당토않은 사업에는 못쓴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시 소통 캐릭터 부기의 저작재산권 무료 이용 신청을 1일부터 접수한다고 알렸다.
부기 저작재산권 개방 사업은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를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 이용을 허락하는 사업이다.
시는 2021년부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부기’를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올해 상반기 4월과 하반기 11월 총 2회에 걸쳐 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받는다.
부산시는 ▲이용 허락 대상에 적합한 사업체 및 상품인지 ▲신청 상품이 ‘부기’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를 손상하지 않는지 ▲세금 체납 등 결격사유가 없는지 등을 검토한 후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회신할 예정이다.
이용 기간은 3년이며 기간 연장을 원하면 기간 종료 전 추가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는 부기 저작재산권 개방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판매 촉진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서 참여업체의 부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굿즈이즈굿V. 2’에서는 국내외 대형 유통 업체가 부기 팬 굿즈 입점을 제안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박광명 부산시 대변인은 “부기의 인기 때문에 저작재산권 신청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부기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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