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이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생중계를 일선 학교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학생들이 직접 보며 헌법기관의 기능과 민주적 절차를 이해하는 교육적 기회로 삼자는 취지다.
광주교육청은 1일 헌법과 민주주의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 학교별 여건에 맞춰 탄핵심판 생중계 시청 등 계기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공문을 통해 안내했다.
교육청은 수업 시간이나 별도 프로그램에서 해당 내용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대응을 위해 개발한 ‘민주시민교육 교사 도움 자료’를 재보급했다.
해당 자료에는 비상계엄의 정의와 법적 근거, 12·3 비상계엄 선포 타임라인, 역대 계엄 사례, 민주적 가치와 시민교육의 역할 등이 담겨 있으며, 교사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면서도 학생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계기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 역시 이날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무회의 등을 통해 학급·학년·전교생 단위로 헌재 생중계를 시청하거나 관련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 권장했다.
함께 제공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 교육자료를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가급적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논의하길 요청했다.
광주와 전남교육청은 모두 생중계 시청이나 계기 교육 여부를 학교장의 책임 아래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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