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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 톱3 모델은 투싼(2만3631대), 아반떼(1만4461대), 싼타페(1만3543대) 등이다. 사진은 투싼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기아차는 과거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차량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성장을 거듭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잔고장 없고 좋은 내구성과 기술력으로 무장한 일본 차량과 비교해도 이젠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평가는 데이터로 증명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7만2669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3.7% 증가한 9만4129대를, 기아가 13.1% 늘어난 7만8540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현대차·기아 합산 및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7110대) 모두 3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다.
특히 두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를 이뤘다.
현대차·기아는 1분기(1∼3월) 기준으로도 작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41만9천912대의 판매량을 나타내며 역대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비수기인 1분기에 미국에서 양사 합산 판매가 4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실적을 올린 배경에는 하이브리드차가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무려 77.9% 급증한 2만8410대의 판매량을 나타냈다.
현대차(1만5706대)가 66.0%, 기아(1만2704대)가 95.2% 각각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원조격으로 불리는 토요타(7.7%)와 혼다(13.9%)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도 두 업체의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양사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6800대(현대차 5만138대·기아 3만6662대)였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부터 자동차 관세 및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이에 따른 차 가격 인상이 현대차·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판매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현대 제네시스는 국내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독일 명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2015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 브랜드로 공식 발표한 뒤 GV80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인정받고 있다.
앞선 1일 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프리미엄 SUV 자동차를 새로 구입(’23년 7월~’24년 6월)한 1298명에게 ‘차를 사기 전에 마지막까지 비교한 차가 무엇인지’ 묻고 주요 브랜드 간 경쟁 구도를 비교한 결과 국내 시장은 BMW를 중심으로 벤츠와 제네시스가 경합하는 3강 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아우디 자리를 제네시스가 차지한 것이다.
BMW는 프리미엄 SUV 라인업 중 22.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벤츠(16.3%)와 제네시스(13.8%)가 뒤를 이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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