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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美미시간 주지사에 ‘車관세 SOS’

GM·포드·스텔란티스 본사 위치
김지사 “현지에도 부정적인 영향”
휘트머 주지사에 대응 협력 서한


자동차 관련 기업만 880개가 몰려있는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가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시간주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에게 3일 협력 서한을 보냈다.
도내 자동차 산업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자동차 관세에 함께 대응하자”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3월 경기 수원시의 옛 도지사 공관 ‘도담소’에서 김동연 지사(왼쪽)와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가 악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를 품은 미시간주에는 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의 미국 ‘빅3’ 완성차 본사가 둥지를 틀고 있다.
경기도는 2011년 미시간주와 우호 협약을 맺은 뒤 산업 분야에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왔다.

김 지사는 서한에서 “자동차 관세는 경기도뿐 아니라 미시간주 자동차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역 기업들이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토대로 상생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방정부와 가교 역할을 해주신다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지사께서 한국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에 대해 미시간주 기업들에 알려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정부는 이날 오전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발효했는데, 핵심 자동차 부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도내 자동차 관련 기업은 화성, 시흥, 안산, 평택에 집중됐고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만 7만2000명이 넘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평택항에서 자동차 수출기업들과 가진 비상경제회의에서 관세 협상창구 마련 요청에 “미시간주 주지사와의 인연을 활용해 방법을 만들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2023년 4월 미시간주를 방문해 휘트머 주지사에게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동맹을 제안했고, 휘트머 주지사는 지난해 3월 경기도를 답방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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