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청사 이전 다시 검토
지역 상생협력 교육”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수도권 1호선 지하화
구민 소통 행정 구현”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지역화폐 확대 발행
시민행복 정책 추진”
정철원 전남 담양군수
“행복한 삶터 등 조성
정치 변화 중심 약속”
배낙호 경북 김천시장
“복합의료타운 조성
시민 위한 시정 보답”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전 시민 20만원 지원금
경제자유구역도 확대”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부산시교육감과 기초자치단체장들은 3일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1년여 남은 임기 동안 실천해야 할 핵심공약들을 챙기고 선거기간 갈라진 민심 통합 행보에 나섰다.
진보진영 후보로 나서 당선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취임식 전 충렬사와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김 교육감은 전임 교육감의 흔적 지우기를 예고하면서 부산교육 대변혁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전임 교육감이 추진했던 돌봄과 아침체인지(학력·인성교육) 등은 긍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학교 현장을 무시한 일방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전시행정에 대해선 수정이 필요하다”고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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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부터),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 |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공교육 찬스와 빈틈없는 교육복지, 바른 교육, 인공지능(AI) 교육 혁신을 통한 아이 좋은 부산교육, 교사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구축, 지역과 상생·협력하는 부산교육 등을 내세웠다.
장인홍 서울 구로구청장은 이날 2분기 직원 정례 조례 주재로 취임식을 갈음했다.
장 구청장은 “중단된 구정을 회복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복원해 구민을 먼저 생각하고 구민을 위하는, 진정한 구민 중심 행정을 실현해 나갈 때”라면서 구민들에게 5가지를 약속했다.
장 구청장은 우선 “구로의 지도를 바꾸겠다”며 수도권 1호선 철도 지하화, 구로차량기지 이전, 신구로선 조속 추진 등 교통 혁신과 재개발·재건축 민관 협력 추진을 공언했다.
이어 △학교 환경 개선비 증액, 평생학습관 설립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발행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한 따뜻하고 안전한 공동체 △생태·문화 도시를 천명했다.
이날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바로 업무에 들어간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오직 시민의 행복에 초점을 두고 시정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약속드린 대로, 아산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행복을 키울 정책들을 신속하게, 또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직 내 고향 아산의 발전을 위해, 시민의 행복을 위해 단 하루의 시정 공백도 없이 더 힘차게 달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1순위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화폐 5000억원 확대발행’ 등 민생과 성장에 중점을 둔 시정을 펼친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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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 전남 담양군수(왼쪽부터), 배낙호 경북 김천시장,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취임 소감을 밝힌 정 군수는 “천년 담양의 미래를 위해 더 정직하게, 더 철저하게, 더 원칙 있게 담양발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군수의 주요 공약은 내륙 관광 1번지 생태정원문화도시와 행복한 삶이 있는 삶터·쉼터·일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정 군수는 임기 내 소득이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과 도농 융합 경제자립도시 등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텃밭에서 여유 있게 당선된 배낙호 경북 김천시장은 이날 자산동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한 뒤 취임식을 가졌다.
배 시장은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사회가 일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하다가 잘못하면 모든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고 말했다.
배 시장은 선거 공약으로 김천 복합의료타운 조성과 아포 택지지구 개발 신속 추진, 스마트물류 거점도시 등을 내걸었다.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지역경제를 챙기겠다며 민생을 먼저 챙겼다.
변 시장은 “거제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하다.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거제 경제 활성화로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변 후보의 선거공약은 △거제 시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0만원 지급 △2000억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업 외국인력 적정 수 제한·내국인 채용 강화 △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등이다.
담양·부산=한현묵·오성택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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