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술개발부터 시험평가까지 지원, 7일부터 참여기업 모집
경북도는 도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항공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7일부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30년 대구경북공항 개항을 앞두고 항공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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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
모집 분야는 △군(軍) 및 민간 항공 부품국산화 기술개발(품목지정형 최대 6000만원, 자유공모형 최대 4000만원) △기술고도화 및 품질향상을 위한 제품화 지원(최대 1500만원)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최대 300만원)이다.
항공기술분야 관련 컨설팅은 모집 기간과 상관없이 수시 접수해 지원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복잡한 인증 절차 및 초기 투자에 따른 부담 등 항공 분야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해 진입 기반이 마련돼 있는데다 수요가 뚜렷한 군수 부품 분야에 우선 진출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공군 군수사령부가 협력해 군에서 필요한 품목을 지정하고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품목지정형’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그동안 기술력은 갖췄지만 시장성 예측이나 진출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수요가 명확한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기업들이 군수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 민수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군 군수사령부 사업(부품국산화, 외주정비, 정비능력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여 군수 시장에서의 기술력 확보를 촉진하는 한편, 민간 항공부품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과 컨설팅도 강화할 방침이다.
참여 대상은 공고일 기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으로 항공산업 진입을 희망하는 기업과 기존 항공 관련 기업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경북 이외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이라도 사업 기간 내 경북으로 이전하면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오는 7~23일까지 경북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개별 접수하면 된다.
경북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항공산업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대구경북공항 개항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지역 기업들의 항공 분야 기술개발 수요 조사 등을 위한 기술교류회 및 산학연 전문가 협의체 운영을 통해 기업 간 협력과 정보공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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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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