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위해 총 55억원 규모의 농기계 임대 지원에 나선다.
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장·단기 농기계 임대 장비를 신속히 확충해 피해 농가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농작물 피해 면적은 1097㏊에 이르고, 2200여 대에 달하는 농기계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농민들은 영농 재개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안동시는 55억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마을 단위 장기 임대 농기계 지원에 35억원, 단기 임대 장비 확충에 2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우선 오는 14일부터 보행관리기 500대, 이동형 동력분무기 500대 등 주요 장비를 산불 피해 마을 중심으로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단기 임대 장비로는 트랙터, SS기(스피드스프레이어), 승용제초기 등을 추가 확보해 임대사업소에 배치하고, 피해 농가에 무상 임대한다.
일반 농가보다 우선 배정돼, 피해 농민들이 빠르게 농사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빠른 일상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