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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의료관광객’ 2024년 3만명 돌파

2023년보다 2.3배 증가 역대 최다
일본인 24%… 대만인도 크게 늘어
40% 피부과 찾아… 성형외과 14%
市, 특수목적 관광도시 조성 박차


지난해 치료 목적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3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총 3만165명이다.
시가 본격적으로 유치 사업을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이는 2023년(1만2912명) 대비 2.3배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1만9748명)보다도 1.5배 증가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의료관광 참여 등록 의료기관이 다수 이탈해 2020년 5000명까지 줄었다.
여기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부산의료관광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러시아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부산시의 지속적인 지원정책과 민관 협력을 통한 회복 단계를 거쳐 지난해 의료관광객 3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찾은 의료관광객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24.3%로 가장 많았고 대만(23.9%), 중국(11.8%), 러시아(9.5%), 베트남(6.3%), 미국(5.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 의료관광객은 2023년에 비해 무려 1840%(372명→7219명) 급증했다.
일본(209%)과 중국(117%), 몽골(110%)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일본과 중화권 관광객의 피부과 방문과 몽골의 건강검진이 늘어난 게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40%의 피부과였다.
이어 성형외과(14.3%), 검진센터(11.2%), 내과통합(9%), 치과(5.7%) 등의 순이다.
2023년과 비교할 경우 피부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674% 증가했다.
한방통합(170%), 치과(156%), 성형외과(127%) 등 경증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내과통합 방문객 비중은 2023년 대비 15.3% 감소하며 순위까지 2023년 1위에서 지난해 4위로 하락했다.
부산 구·군별로는 부산진구(60.4%), 해운대구(9.9%), 동구(6.7%), 서구(6.6%), 중구(6.1%) 순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많았는데 일본과 대만인 대부분이 서면(부산진구)에 밀집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의료기관’ 선정 및 공동 홍보를 시작으로 검진·뷰티·한방×비짓부산패스 특화 프로모션과 일본·대만 타깃 유치기관 마케팅 지원, 중국 타깃 한국관광공사 공동마케팅 집중추진 등으로 부산의료관광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의료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자평했다.

‘2025 부산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한 시는 올해 특수목적 관광도시(SIT) 조성을 강조한 3대 전략으로 의료관광 유치기반강화, 융복합 차별화, 타깃 브랜딩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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