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학생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인하대는 피해 학생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총장 승인을 거쳐 특별장학금을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경북 안동시와 의성·청송·영양·영덕군, 경남 산청·하동군, 울산 울주군 등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출신 가운데 산불로 피해를 본 학부 재학생이다.
대상 재학생 중 미혼자는 본인이나 부모가 피해를 본 경우, 기혼자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피해를 본 경우 장학금이 지급된다.
올해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을 특별장학금으로 받는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과 관련된 정보를 특별재난지역 재학생들에게 문자 메시지(SMS)로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에 알려 대상 학생들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특별장학금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재학생의 심리 회복을 위한 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장기간 이어진 산불로 피해를 본 재학생과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피해 학생들이 학업의 끈을 놓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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