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역내 무기 생산을 확대하려는 상황에서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수출 활로를 넓히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인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Huta Stalowa Wola)와 폴란드산 자주포인 크라프(KRAB) 차체에 들어가는 4026억원 규모의 구성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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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는 차체 구성품으로 폴란드 현지 생산한 크라프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HSW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보이체흐 케드제라(Wojciech Kedziera) HSW 대표 등 양사 관계자와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관, 방위사업청,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4년에 크라프 120문에 대한 차체 구성품을 납품하며 폴란드와 첫 계약을 맺었다.
이후 2022년, 2023년 두차례에 걸쳐 K-9자주포 364대를 공급했다.
2022년 맺은 기본계약에 따라 남은 K-9 물량 300대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의 K-9자주포와 다련장로켓인 천무, 크라프 차체 구성품 수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 공급 제품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를 비롯해 폴란드의 중장갑 보병전투차량 사업에도 참여해 독자개발한 레드백을 현지 맞춤형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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