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기초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사장 무대의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서용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0일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광주시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행사장 80개소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 45개소, 미설치 29개소, 불필요 6개소로 파악됐다"며 "향후 세부 기준에 맞춰 경사로 또는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토록 독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총 80개소 중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는 45개소(56.25%)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공공 행사 참여에 대한 접근성이 보장되고 있다.
반면 29개소(36.25%)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아 장애인들의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며, 설치가 불필요한 6개소(7.5%)는 해당 행사장 구조나 용도에 따라 휠체어 접근이 필요하지 않거나 별도 대체시설이 갖춰져 장애인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설치 예정인 장소는 4개소로,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황에 비해 설치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 의원은 "현황을 보면 광주시의 공공기관 행사장들이 휠체어 접근성을 일부 고려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설치된 행사장이 많다"며 "장애인들의 행사 참여를 완전히 보장하기 위해서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또 "모든 공공기관 행사장에는 무대 휠체어 경사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며 "이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로, 각 기관은 경사로 설치 계획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