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11일 목포고등학교 창룡관에서 '(가칭)통합목포고 이설 추진 전담팀' 출범식을 갖고, 제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담팀은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목포고등학교와 목포여자고등학교의 통합 및 이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더 나아가 '전남형 자율고'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담팀은 학교 현장 전문가를 비롯해 전남교육청 관계자, 정책 및 행정 전문가, 지자체, 동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정 설계, 행·재정적 지원 방안, 통합 학교 운영 모델 등에 대해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제1차 협의회에서는 전담팀의 운영 방향을 시작으로, 통합목포고의 비전 설정과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 통합에 따른 학생·학교 현장의 혼란 최소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담팀은 앞으로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통합학교의 비전과 운영 모델을 제시하고, 통합목포고가 전남형 자율고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교육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통합 이설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다양한 쟁점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 최적의 해법을 도출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통합목포고는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교육과정과 지원체계를 아우르는 새로운 운영 체계를 구축해 전남교육의 미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 학교가 전남형 자율고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통합목포고 이설을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전남형 자율고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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