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팝업은 처음이에요”...성수에 펼쳐진 핑크색 ‘뷰티천국’ [현장]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4-13 10:15:21

“꽃밭에서 사진 찍자. 여기 너무 예쁘다.
”

서울 성수동 XYZ에서 진행 중인 ‘직잭뷰티’ 팝업스토어. 박윤희 기자

지난11일 서울시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XYZ의 지그재그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 앞은 대기를 기다리는 긴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다는 20대 김모 씨는 “지그재그 팝업은 처음인데 너무 입구부터 너무 예뻐서 더 기대가 된다”면서 “다양한 화장품을 체험하고 구입도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입구로 들어서니 부스마다 제품을 체험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비유티풀(BE-YOU-TIFUL)을 콘셉트로 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방문 고객들이 개인의 ‘뷰티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브랜드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는 ‘삐아‘ ‘에스쁘아’, ‘에크멀’, ‘무지개맨션’, ‘에뛰드’, ‘달바’ ‘에뛰드’ 등 뷰티 브랜드 부스가 알차게 들어차 있다.
부스마다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로 선물을 증정하거나 체험을 권유하며 제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나만의 아름다움을 완성하라(BE YOU TIFUL)는 콘셉트로 퍼스널 컬러존, 피부 타입 진단존, 샘플 체험존 등 총 3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한 후 피부 톤에 맞는 섀도우 컬러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파우치를 꾸밀 수 있다.
매장 내 부스에 마련된 QR로 지그재그 앱(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각 부스 추천 상품을 모두 등록하면 파우치 세트를 제공한다.

지난 11일 서울 성수동 XYZ에서 열린 ‘직잭뷰티’ 팝업스토어 안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박윤희 기자

갑자기 안쪽 부스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가까이 다가가니 이벤트 추첨이 한창이었다.
1등에 당첨됐다는 20대 이 씨는 “줄을 서서 뽑기에 참여했는데 1층에 당첨돼서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오늘 여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부스를 돌며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브랜드 부스와 직잭픽 부스를 방문하며 온라인 파우치를 모두 채웠다면 파우치 숍으로 이동한다.
파우치 숍은 스티커 등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이 담긴 ‘커스텀 파우치’를 만드는 공간이다.
퍼스널 컬러·피부 타입·피부 톤 정보에 맞는 맞춤형 미니어처 상품을 담아 나만의 실물 파우치를 완성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지그재그 단독 론칭한 제품들이 마련된 ‘직잭픽’ 부스였다.
지그재그는 매월 브랜드와 협업해 선론칭, 단독 기획 상품 등을 선보인다.
‘지그재그에서 엄선한 ‘직잭픽’ 상품들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에 투표할 수 있으며, 단백질 셰이크 브랜드 ‘얌얌프로띵’등 지그재그 베스트 상품 및 단독·선론칭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그재그가 매월 브랜드와 협업해 선론칭, 단독 기획 상품 등을 선보이는 '직잭픽 부스'. 박윤희 기자

지그재그 관계자는 “10~30대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뷰티 거래액이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객 반응과 브랜드 파터너사의 니즈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로 고객들 반응이 정말 뜨겁다”고 말했다.

파우치 숍에서 실물 파우치를 받은 후엔 젤리 숍으로 이동한다.
젤리 숍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젤리통을 선택, 다시 한 번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젤리통 선택 후 해당 젤리통에 담겨 있는 상품을 스쿠핑 할 수 있다.
한번에 스쿠핑 할 수 있는 만큼 가져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취향에 맞는 토핑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요거트 브랜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도 마력됐다.
고객들은 마지막 공간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13일까지 2030세대의 패뷰(패션·뷰티) 성지 성수동에서 뷰티 페스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지그재그가 오프라인에서 뷰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그재그는 이번 팝업 행사를 계기로 뷰티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수동 XYZ에서 진행 중인 ‘직잭뷰티’ 팝업스토어 마련된 '에스쁘아' 부스. 박윤희 기자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난해 지그재그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다.
특히 10대 이용자 거래액이 동기간 243% 증가하는 등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카카오스타일은 기존 소비층인 2030세대에서 10대층까지 고객층을 확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그재그의 뷰티 전문관 직잭뷰티 입점 브랜드 수는 2400개로, 지난해에만 840여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전문관 출시 초반 입점사 200개와 비교했을 때 약 1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 스타일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 제공해 고객들의 편의 및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