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의 ‘인재 경영’…LG, 청소년 꿈 키우는 ‘찾아가는 AI 랩’ 가동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4-15 10:37:07

LG그룹이 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LG가 지난 8일 경남 진주시 반성중학교에서 찾아가는 AI 랩을 진행했다. LG 제공

LG는 지난 8일 경상남도 진주시 사봉면에 위치한 반성중학교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AI 연구실(랩)’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찾아가는 AI 랩은 서울과 부산에 있는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기관 ‘LG디스커버리랩’이 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LG는 반성중학교에서 LG디스커버리랩이 운영하는 로봇지능, 시각지능, 언어지능, AI휴먼, 데이터지능 등 5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로봇지능과 시각지능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로봇이 스스로 지도를 그리는 원리와 AI가 사람의 표정이나 동작을 보고 판단하는 원리를 학습하고, 로봇이 장애물을 피하며 자율주행하는 과정과 AI가 손동작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체험도 했다.

생생한 AI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LG AI연구원, LG전자, LG CNS 등에서 AI 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 교구재 개발과 검증, 교육 콘텐츠 자문 과정에 참여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 제품품격연구소 PRI 선행기구개발팀도 교육 자재를 모듈화해 차량 한 대에 모두 실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LG는 지금까지 8만 명이 다녀간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부산을 통해 연간 3만 30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교육 사회공헌사업인 'LG AI 청소년 캠프'를 시작했다.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매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LG는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UC버클리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우수한 AI 인재 양성을 돕는 것이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LG의 교육 사회공헌 사업은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