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작은도서관에 맘놓고 아이 맡기세요"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4-16 11:35:39

"용인시 작은도서관에 아이 안심하게 맡기세요."

경기도 용인시는 자녀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부모를 돕기 위해 거주지 인근 작은도서관에서 초등학생 대상 아이돌봄 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이돌봄이 가능한 작은도서관은 ▲꿈더함작은도서관(모현읍) ▲용인영어도서관(중앙동) ▲꿈꾸는북라이크작은도서관(구갈동) ▲별빛누리도서관(신갈동) ▲바른샘도서관(서천동) ▲상하작은도서관(상하동) ▲토기장이작은도서관(구갈동) ▲해든작은도서관(동백동) ▲굿모닝작은도서관(동천동) 등 9곳이다.

이들 도서관은 방과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책 읽기나 영어동화책 읽기, 사고력 증진 보드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을 돌본다.
작은도서관 한 곳 당 참여 아동은 10명 이상이다.
긴급하게 아이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다.

꿈더함작은도서관과 굿모닝작은도서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오후7시, 다른 7곳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시~오후 6시까지 아이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꿈더함작은도서관은 초등 저학년 대상 영어 그림책 읽기, 보드게임을 활용한 사고력 수학, 신문읽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용인영어도서관은 영어 동화책 읽기, 그림책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꿈꾸는북라이크작은도서관은 토론·독서논술··실험과학을, 별빛누리도서관은 보드게임·토탈공예·문화재 북아트를, 바른샘도서관은 한국사·일본어 교실과 재활용품 활용 공예 체험 등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한다.

상하작은도서관은 보드게임·칼림바 연주·독서논술·종이접기, 토기장이작은도서관은 로봇·독서교실과 보드게임, 해든작은도서관은 신문 활용 교육(NIE)과 독서논술 등을 진행한다.
굿모닝작은도서관에서는 창의미술과 독서 활동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아이돌봄 도서관은 지난해 작은도서관 운영 평가 결과와 인근 초등학교수, 읍·면소재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아이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작은도서관 운영도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아이돌봄을 지원하는 작은도서관에 2400만원씩 총 2억16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특히 작은도서관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아이돌봄 예산을 포함해 약 6억8000만원을 투입해 지원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작은도서관을 지역사회 어르신의 혹서기·혹한기 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15곳에 냉·난방비도 지원한다.
현재 용인시에는 공립 6곳, 사립 137곳 등 143곳이 작은도서관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