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정책패키지 효과
영유아 긴급보육 강화 요구도
지난해 서울 무자녀 부부의 출산 의향이 전년 대비 12%포인트 향상되는 등 전반적으로 양육친화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서울연구원의 서울양육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한 무자녀 부부는 68.5%, 유자녀 부부 30.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6.5%, 27.3%) 대비 12.0%포인트, 3.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서울시 저출생 위기 극복 정책 패키지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유경험자의 경우 무자녀 부부(90.9%)와 유자녀 부부(36.9%) 모두 출산 의향이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서울시민 16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별로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365일!24시간! 영유아 긴급보육 지원’, ‘서울 엄마아빠택시 운영’, ‘어린이집 석식 지원’, ‘서울형 가사서비스’ 5개 사업이 정책대상자·전문가 양쪽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이돌봄비 지원과 영유아 긴급보육, 0세 전담반의 경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또 서울형 키즈카페, 엄마아빠택시 등 효과성이 높은 사업은 시가 직접 추진하되 엄마아빠VIP존, 가족화장실 등 그 외 시설 조성은 법·조례 개정 등 제도적 기반 조성으로의 전략 전환을 조언했다.
일·생활균형 분야에선 재취업 지원 이전 경력단절 예방 노력과 소상공인 지원, 남성 육아 참여 촉진 등 중앙정부와 차별화된 지자체의 역할 강화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시 저출생 종합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가 첫 평가에서 양육친화 인식개선, 출산의향 상승 등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