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시장 공략 거점·관세 압박도 대응
LS일렉트릭이 미국 텍사스주에 현지 생산시설을 만들고 북미 전력시장을 공략할 거점으로 구축한다.
LS일렉트릭은 16일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북미 사업 지원 복합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14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4만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조성돼 생산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북미 사업 거점이 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등 LS일렉트릭 관계자와 존 커클랜드 배스트럽시장 등 텍사스 주 정부 및 지역 산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LS일렉트릭은 2023년 이 부지와 부대시설을 확보해 생산 설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올해부터 현지 빅테크(거대기술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이 시설을 통해 미국에 납품할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며 관세 압박도 일정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와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있는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를 양대 거점으로 북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북미에서 약 1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1600억원 규모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시스템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등 현지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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