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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포즌 소장은 최근 한 연설에서 “경기 침체가 있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인플레이션으로 가고 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 65%”라고 평가했다.
포즌 소장은 1994~1997년 뉴욕 연방준비은행 이코노미스트, 2009~2012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위원을 지냈다.
또 2013년 이후에는 PIIE 소장을 맡고 있다.
포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와 무역 협상을 타결하더라도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관세 조치들이 가격을 올리고 인플레이션을 높이며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현상은 경기는 침체되는데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화당이 세금을 더 인하하고 규제를 완화하더라도 백악관에서 비롯된 만성적인 불확실성 탓에 가계와 기업이 지출과 투자를 늘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즌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경제 정책은 미국의 모든 주요 동맹과의 수십 년 된 경제 관계를 단절함으로써 훨씬 더 큰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로 인해 각국이 미국에 동조하는 대신 미국의 행동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단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초래된 모든 혼란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피해를 완화하는 조치들을 할 경우 관세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미국 산업에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더 많은 재정 지출로 이어질수 있으며, 이 또한 인플레이션을 가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관세의 혜택을 받는 미국 기업들은 외국 업체와의 경쟁이 줄어드는 덕분에 가격 인상 여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포즌 소장은 전망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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