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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SF·판타지 소설 컨벤션 ‘노웨스콘(Norwescon) 47’에서 호명된 올해 필립 K. 딕 상 수상작은 도미니카계 미국 작가 브렌다 페이나도의 ‘타임스 에이전트’(Time's Agent)였다.
심사위원들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특별언급’(Special Citation)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의 소설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에 돌아갔다.
미국에서 출판된 SF소설에 수상하는 필립 K. 딕 상은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 문학상으로 꼽힌다.
미국 SF 작가 필립 K. 딕의 이름을 따 작가 사망 이듬해인 1983년부터 시상해왔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휴고상과 네뷸러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나, 한국인 소설가의 작품이 3대 SF상 후보로 오른 것은 정보라가 처음이다.
‘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작 ‘그녀를 만나다’의 영어 번역본이다.
올해 후보에 오른 6편 중 번역서는 ‘너의 유토피아’가 유일했다.
영문판 번역은 번역가 안톤 허가 맡았다.
정보라는 앞서 소설집 ‘저주토끼(Cursed Bunny)’로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이듬해 같은 작품으로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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