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쇼는 단순한 패션 행사를 넘어 시니어 모델들이 주축으로 스윙재즈 댄스, 탱고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접목한 무대로 꾸며졌다.
160여 명의 시니어모델이 무대에 올라 자수와 비드 장식의 섬세함을 강조하며, 고급스러운 소재인 블랙 벨벳, 깃털, 모피 등을 활용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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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희 모델이 고급스러운 소재인 블랙 벨벳을 선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랑유 제공 |
나영희 모델은 25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랑유 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단독 패션쇼에도 참가한다.
이들 시니어 모델들은 영화,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며 시니어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랑유 김정아는 1976년 자신의 이름으로 하이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1991년 동양인 최초로 유럽 패션 메카인 이태리 알타모다 컬렉션에 공식초청을 받은 최조의 동양인이다.
고전적 품격을 기반으로 ‘클래식 모드’를 지향하며,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김정아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는 100세 시대를 맞이한 시니어들이 패션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니어 모델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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