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패션쇼·안전체험… 축제로 물드는 5월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4-21 06:00:00

서울시, 곳곳서 행사
덕수궁길 무대로 ‘패션로드’
낮·밤따라 화폭 같은 런웨이
여의도공원에선 ‘안전 한마당’
대피 등 70개 프로그램 마련
가족용 완강기 사용법도 소개

서울시의 5월은 ‘축제의 계절’이다.
중구 덕수궁길에서는 한복 패션쇼가 열리고,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는 ‘2025 서울안전한마당’이 열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패션로드’ 세 번째 무대인 ‘2025 서울패션로드@정동’이 다음달 2일 정동 덕수궁길(대한문~원형로터리 분수 구간)에서 선보인다.
시는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의 경쟁력과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 ‘서울패션위크’를 매년 봄, 가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시와 패션을 연결하는 런웨이로 서울패션로드를 지난해 처음으로 기획해 석촌호수(5월)와 뚝섬한강공원(8월)에서 진행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한 2024년 ‘서울안전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번 덕수궁길 서울패션로드 무대에는 서담화, 기로에, 꼬마크, 한복스튜디오 혜온 등 4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패션쇼의 시작과 끝에는 뉴코리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함께한다.
이번 패션쇼는 30일부터 5월6일까지 도심 주요 공간에서 열리는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와 연계 진행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덕수궁길의 돌담과 주변 역사 건축물들은 빛의 작용에 따라 분위기가 사뭇 달라져 특별히 이번 패션쇼를 낮과 밤, 2개의 시간대로 구성했다”며 “덕수궁길과 한복의 완벽한 조합, 빛에 따라 달라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특별한 런웨이를 많은 시민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시 소방재난본부가 주최하는 ‘2025 서울안전한마당’이 운영된다.
서울안전한마당은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19번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문화행사다.
올해는 ‘안전한 일상, 함께 만드는 서울’이라는 슬로건 아래 63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서울외국인주민센터도 참여해 행사 기간 중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기관별로 화재, 재난, 교통, 생활안전 등 6개 분야 총 70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다양한 안전체험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는 공동주택 화재 대피 프로그램인 ‘생명의 로프, 완강기 체험’을 특별기획해 평소 쉽게 체험해 볼 수 없는 완강기의 설치부터 대피까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가족용 완강기를 제작했다.
이 밖에 고성능화학차, 무인방수차 등 소방차량 및 장비를 행사장 곳곳에 전시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행사 방문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구석구석 포토존’을 배치한다.
방화복 등 보호장비를 직접 착용하고 소방대원의 재난현장 활동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지적 소방 시점’ 이벤트가 별도로 마련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이 함께하는 ‘안전다짐식’이 열리고, 생활 속 안전한 일상을 모아 ‘안전동행 서울’을 만들고자 하는 의미의 안전다짐 세리머니도 진행될 예정이다.
몸짱소방관 선발대회, 소방관과 함께 뛰는 119㎞ 러닝 챌린지, 안전 O X 퀴즈대회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췄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