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가 387㎞에 달하는 관내 상수도관망 전체를 정밀 진단한다.
광명시는 누수 예방과 수질 개선은 물론 최근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모든 상수도관망을 대상으로 기술 진단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18개월간 상수도관망의 안전성·기능성·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능 저하 요인을 검토·분석한다.
진단 대상은 관내 송수관로 9㎞와 배수관로 378.7㎞ 등 총 387.7㎞이다.
시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선 방안과 중장기 정비계획을 수립한 후 문제가 발생한 수도관망을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관 외부나 자료를 확인하는 간접 진단과 함께 땅을 직접 파서 지하의 상수도관을 확인하는 표본굴착 조사, 물을 끊지 않고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 상태를 확인하는 '부단수 내시경조사' 등 11개 직접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 노온정수장 2층 소회의실에서 상수도관망 전문기술진단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와 함께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기술진단으로 관로와 관련 부대시설 등을 면밀히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중장기적 시설개선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깨끗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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