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과 웨딩거리 일대의 글로컬 상권 창출 현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전주 글로컬 상권 프로젝트는 한옥마을과 웨딩거리, 객리단길로 이어지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창출팀에는 '크립톤'을 중심으로 '무명씨네 협동조합', '로즈파니', '즐거운 도시연구소' 등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혁신 주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전주만의 독특한 로컬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한옥마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관광 동선을 웨딩거리와 객리단길까지 확장한다.
중기부와 전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컬 상권 내 소상공인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앵커 스토어(핵심 점포)로 집중 육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권관리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간담회에 앞서 오 장관은 전주 한옥마을 상권을 둘러보고 벌꿀 전문 브랜드인 워커비에서 벌꿀 제품으로 일본 시장으로 진출한 사례를 청취했다.
이후 간담회에 참석해 크립톤 등이 발표한 지난 1년간 추진한 글로컬 상권 성장을 위한 노력과 변화한 모습, 애로사항 등을 듣고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로컬 크리에이터 등 소상공인·전주시청 관계자·전문가 등과 토론했다.
이어 전주의 대표 쇠퇴상권인 웨딩거리에 있는 기념상품(굿즈)·향수 편집숍인 미스리 대저택, 오래된 시계방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인 금성당을 방문해 로컬 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오래된 공간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바꾸려고 노력한 노고를 격려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지역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경험하게 하는 소상공인 브랜드를 키우고, 이들이 모인 골목상권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향후 웨딩거리 일대를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글로컬 도시 전주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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