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무형유산 흑자장 김병욱 선생, 22번째 개인전 '흑백(黑白)' 성황리 개막 外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4-24 11:21:27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흑자장(오자장)으로 지정된 김병욱 선생의 22번째 개인전 ‘흑백(黑白)’이 지난 22일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동해시, 강릉시 기관 관계자 및 작가 등 70여 명이 참석하여 김병욱 선생의 예술 세계를 축하하고 응원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동해시 지흥동에서 전통 자기를 생산하며 흑자의 맥을 이어온 김병욱 선생은 그 전통성과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전통 자기 도공(흑자장)으로 지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무형유산 지정 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에서는 김병욱 선생이 오랜 시간 동안 정성껏 제작한 흑자와 백자 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흑자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제작된 흑자를 함께 전시하여 흑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흑자장(黑磁匠)은 검은색 도자기인 흑자를 제작하는 장인을 일컫는 말로, 기록에 따르면 까마귀 오(烏)자를 써서 ‘오자장(烏磁匠)’이라고도 불렸다.
동해시는 다량의 점토,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땔감, 계곡에서의 풍부한 용수 확보 등 도자기 생산에 유리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예로부터 도자기 및 기와를 생산하던 유적이 다수 확인되었다.
특히, 철 성분이 다량 함유된 석간주 등이 풍부하여 질 좋은 흑자가 생산되기로 유명했다.
 
김병욱 선생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신흥사기점에서 동강 요업사로 이어진 동해 지역 흑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왔다.
현재까지도 전통적인 제작 방식을 고수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도자사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병욱 선생은 “2000년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저의 첫 개인전을 한 뒤 25년이 지나서 같은 장소에서 전시를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특히 무형유산으로 지정되고 처음 개최하는 전시이니만큼 몹시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무형유산으로서 강원도의 흑자를 널리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김병욱 선생의 혼이 담긴 흑자와 백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강원도 흑자의 역사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김병욱 선생의 예술 활동을 응원하며, 강원도 전통문화의 발전과 계승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병욱 선생의 22번째 개인전 ‘흑백(黑白)’은 오는 27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묵호 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8일부터 22일까지 총 6회기로 집단상담 프로그램 ‘나이는 익어가는 것’ 이미지 코칭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이 겪는 가족 문제와 친구와의 인적 교류 감소로 인한 우울감과 고독감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복지관은 어르신들의 상담 욕구를 반영해 자아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변하영 소장(강원 이미지 소통연구소)과 협력하여 행복 미소 얼굴 만들기, 명상, 사회적 관계 심상 활동 등의 이미지 코칭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상담 프로그램 덕분에 나이가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자존감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미소를 지으며 살겠다”고 전했다.
 
전혜숙 팀장은 “상담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개인적 상호작용 및 인간관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어 우울감이 감소되고 자존감이 향상되고 있다”며,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묵호 노인종합복지관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을 줄이고 있다.
 
해군 1함대 사령부(이하 1함대)는 부대 입구에 위치한 독도관에서 ‘선봉함대 해군·해병대 인재 획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센터는 해군 차원에서 인재 확보 노력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미래의 우수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조성된 것이다.
 
1함대는 지난해 12월, 부대 차원의 인재 획득 업무를 보완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인재 획득센터 설치를 결정했다.
이전에는 인재 획득관이 부대 내부에 자리 잡고 있어 군 복무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접근하기 어려웠고, 해군·해병대에 대한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1함대는 올해 1월부터 인재 획득센터의 운영 개념과 위치를 검토하고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그 결과, 부대 정문에 위치한 행정안내실 일부 공간을 인재 확보를 위한 전용공간으로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센터 입구에는 80년 전 해군 창설 당시 손원일 초대 해군 참모총장이 내걸었던 “이 나라 해양과 국토를 지킬 뜻있는 동지들을 구함” 문구를 활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인재 획득센터에는 해군·해병대를 이해할 수 있는 홍보관과 군 진로 및 병과 안내를 위한 교육관, 이를 설명할 인재 획득 관이 상주해 있으며, 입대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인재 획득 활동이 가능하다.
또, 해군·해병대 군복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즉석 사진기와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으며, 사전 신청 시 군항과 함정을 견학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곽광섭 1함대 사령관을 비롯해 주요 지휘관과 동해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원영동병무지청장 및 동해시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군종실장의 축도, 군악대 축하 공연, 현판 제막 등이 순서대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센터 내부를 둘러보며 운영 방향에 대해 청취했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군항에 정박해 있는 함정을 견학하며 해군 장병들의 임무 수행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원준 1함대 인사참모는 “선봉함대 해군·해병대 인재 획득센터는 강원 영동 지역 해군·해병대 인재 확보의 메카가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다양한 인재 획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세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지역의 우수 인재들이 해군·해병대의 미래를 끌어나가도록 관심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보성 해군 인재 획득관은 “인재 획득센터를 기반으로 강원 영동지역의 청년들이 해군·해병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가치를 잘 알리겠다”고 말했다.
 
‘선봉함대 해군·해병대 인재 획득센터’는 앞으로 정기적인 홍보활동과 맞춤형 상담을 통해 청년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해군·해병대 인재 확보의 전진기지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오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갯바위와 방파제 등 안전사고 위험구역 23개소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청, 강릉시, 양양군 등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매년 강릉권 연안해역 이용자 및 관광객의 증가에 따라 익수 및 추락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점검 대상은 방파제, 선착장, 갯바위 등 연안 사고 위험구역에 설치된 경고표지판, 안전난간, 구명조끼 등 다양한 안전 시설물이다.
합동점검에서는 이러한 시설물의 설치 상태, 관리 현황, 훼손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합동점검 결과에 따라 노후 또는 훼손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수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연안 사고 위험성이 높은 구역에 대해서는 안전 시설물의 신규 설치 또는 보강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박홍식 서장은 “연안해역에서의 안전사고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점검과 정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강원=이동원 기자 lay132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