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홍천소방서(서장 김숙자)는 봄철 화재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는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전통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 ‘봄철 화재 안전 대책’의 일환이다.
소방서에 따르면,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방안으로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안전하기 좋은 날(D-day)’로 지정해, 상인회와 함께 자율적인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소방본부와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 합동 화재안전 점검도 실시해, 시장 내 위험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눈에 띄는 조치로는 홍천읍 남성의용소방대 산하에 ‘시장전담반’을 신설한 것이다.
해당 전담반은 홍천전통시장 인근에 거주하는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시 예방 순찰 및 초기 대응 활동을 맡는다.
현재 시장 내 상주 인원 26명을 대상으로 구역별 전담 대원을 지정,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 유도와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서는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연 2회 이상 소방안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습형 소방안전 교육과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비상소화장치 추가 설치와 노후 소화기 교체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실전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초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김숙자 소방서장은 “전통시장은 밀집된 상가 구조와 다량의 가연성 물질로 인해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은 단순 점검을 넘어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상인과 이용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예방 활동과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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