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자동차산업 위기극복 대응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완성차 및 부품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등에서 19명이 참석했다.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한 국내 자동차산업의 수출 타격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지역 산업 생태계 위축에 따른 대책 및 선제적인 미래차 산업기반 준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시는 총 4265억원 규모의 3대 전략, 7대 세부과제로 구성된 ‘부산 자동차산업 위기 대응 전략’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기업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혁신과 시장 다각화를 통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역량 강화와 차세대 선도기술 및 핵심 기반시설을 통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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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로 인한 지역 자동차산업 생태계 위축에 따른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사진은 부산 자동차산업 위기극복과 미래도약 개요다. 부산시 제공 |
또 최근 긴급 편성된 통상 분야 정부 추경예산 정책자금을 지역기업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선 인공지능(AI) 활용 미래차 전동화 요소 부품 기술 산업화 지원사업과 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구축을 통한 초대형 차체 일체화부품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미래차 산업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을 위해 △미래차 전용플랫폼 지원 확장현실(XR) 기반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미래차 에너지 저장 및 구동 부품소재 안전 성능·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사이버보안 검증 지원센터 구축 등 핵심 기반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 밖에 부품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AI 기반 디지털 공동물류 플랫폼 구축과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항만 기술개발 및 실증을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발표한 대책은 관세전쟁의 위기에서 우리 기업을 보호할 장치인 동시에 미래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위기는 밖에서 오지만 기회는 안에서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생존을 넘어 미래차 산업으로의 전환 노력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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