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들이 좀처럼 경기 회복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5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중소기업 업황 전망지수(SBHI)는 76.2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3.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8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국 평균(75.7)보다는 다소 높았지만,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5.3, 전남이 77.0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달보다 5.5포인트, 전남은 1.0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81.9로 지난달보다 6.5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69.3으로 0.5포인트 소폭 올랐다.
세부 항목별 전망도 어두운 편이다.
내수판매, 수출, 경상이익, 자금 사정 전망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출 전망은 전달보다 18.2포인트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고용 수준 전망만 유일하게 소폭(2.8포인트) 상승했다.
광주·전남 중소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매출 부진'(53.8%)과 '인건비 상승'(39.6%)이었다.
생산 현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다소 나아졌다.
광주·전남 전체 평균은 71.7%로 전달보다 2.5%포인트 올랐다.
광주는 73.9%, 전남은 69.7%로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여전히 경기 회복에 대한 체감도가 낮은 상황이다"며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금융·판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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