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황금연휴를 맞아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서 소박하지만 정겨운 마을 축제가 열린다.
이름부터 정감 어린 '황룡강 뱃나드리축제'는 다음 달 4~5일, 황룡강 제2황룡교 인근 둔치에서 열린다.
장성군 황룡면이 주최하는 지역 기반 마을 축제로, 강을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와 공연, 먹거리, 전시 등이 어우러진다.
4일 오전에는 '제16회 황룡면민의 날' 기념행사로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속 체육 경기와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식전공연과 개막식,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나룻배 체험'이다.
실제로 황룡강을 건너는 나룻배를 타고 있노라면, 마치 흑백사진 속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고즈넉하다.
황룡면에 실제 존재했던 옛 나루터에서 착안한 체험 콘텐츠로, 아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향수를 자극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콘텐츠가 풍성하다.
지역 초·중·고 학생 공연, 마술쇼, 풍선아트쇼, 대동한마당 공연이 이어지고, 뜰채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부터 에어바운스 놀이터, 앵무새 체험, 즉석 사진 촬영까지 아이들을 위한 놀거리가 가득하다.
먹거리 또한 축제의 중요한 일부다.
마을 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주막, 푸드트럭, 농특산물 장터가 운영되며, 문화누리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예술을 담은 전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옛날 사진전, 손글씨·가죽공예·초지도예 등 마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김한종 군수는 "황룡면의 역사성과 마을 공동체가 어우러진 따뜻한 축제"라며 "어린이날 황금연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송보현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