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유럽 주요국 순회
남다른 춤 세계를 펼쳐온 무용가 안은미가 아시아 각국 문화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신작 ‘동방미래특급’을 선보인다.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은미는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너무 오래전에 이름 붙여진 것들의 말뚝을 빼고 싶다”며 이번 공연을 소개했다.
안은미는 파격으로 관습의 틀을 깨는 춤으로 30년 넘게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아 온 무용가다.
최근 수년간 아시아 삶과 문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드래곤즈’, ‘웰컴 투 유어 코리아’ 등 아시아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특히 안은미는 이번 공연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발리, 일본 오키나와 등에 머물며 각국의 문화를 세세하게 관찰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각국 문화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안무와 안은미가 직접 디자인한 화려한 무대미술·의상디자인이 어우러진 총체 예술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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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은미컴퍼니 안은미 예술감독·대표가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신작 ‘동방미래특급’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형형색색의 쟁반 800여개가 무대를 꾸미는데, 이는 다양한 섬과 해양으로 이뤄진 아시아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다.
음악은 장영규가 맡는다.
어어부프로젝트, 이날치 밴드 활동 및 영화음악 제작 활동 등을 통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안은미와 오랫동안 협업해왔다.
신작은 세종문화회관 초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유럽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파리 시립극장, 독일 베를리너 페스트슈필레 등 유럽 주요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5월 2∼4일.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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