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우르겐치공항 개발 청사진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일 이학재 사장이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현지를 방문해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과 관련한 공식 면담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면담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경제부총리, 교통부 차관 등 우즈벡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면담에서 인천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우르겐치공항 건설 및 운영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우즈벡의 항공 허브로 우르겐치공항을 개발해 중부아시아 공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인천공항공사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사업 인허가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우르겐치공항 개발사업은 약 20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연간 300만명 처리 규모의 신규 터미널을 3년간 건설한 뒤 19년간 운영권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지난 4월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사는 이번 대통령 공식 면담을 시작으로 발주처인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와 약 3개월간의 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여객터미널의 100% 운영권을 확보하고 사업 전 과정을 전담한다.
이 사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우르겐치공항 사업과 관련한 우즈벡 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확인한 만큼 향후 협상 및 계약체결 등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르겐치공항 사업을 최종 수주해 제2의 인천공항으로 개발함으로써 해외사업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개국에서 39개 사업을 수주해 누적 수주액 약 4억500만달러를 기록 중이다.
2030년까지 최소 10개의 해외공항 운영을 목표로 해외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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