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실시간 열차 정보를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지하철, 카카오버스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기존 카카오맵에서만 제공하던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를 8일부터 주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객들은 열차의 현재 위치는 물론, 지연·증편·운행 연장 등 이례 상황까지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시민의 교통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철도 이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도 도착 예정 시간과 하차 알람 등 기본 정보는 제공됐지만, 이는 정시 운행을 전제로 한 시각표 기반이어서 실시간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공사는 실제 열차 위치를 반영한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정확한 운행 현황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갑작스러운 지연이나 추가 운행 등 비정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관련 정보가 즉시 반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카카오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이 더 쉽고 빠르게 실시간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의 시민 중심 교통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앞서 2018년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간 도착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카카오맵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 확대로 실시간 정보 제공 플랫폼이 본격 다변화되면서 도시철도 이용환경에도 변화가 기대된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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