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에게 "5·18 민주주의 대축제에 초대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며 "깊은 고뇌와 힘든 결단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욱 의원님, 제가 지난주 의원실로 초대장을 직접 전달했다.
꼭 오시라"며 "현재형이 된 5·18에, 보통명사로서의 광주로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이 정통보수정당으로서 기능하길 바라며 충언을 이어왔지만, 더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누구를 어떤 방식으로 지지하고 함께할지 책임 있게 고민하겠다"며 "국민께 이익되는 방향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정치적 선택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의 만남 가능성도 언급하며 "현안 해결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 즉시 제명, 12·3 비상계엄 사태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경선 불참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정치적 거래 금지, 추경 편성 등 민생 대책 합의 등을 요구하며, 수용되지 않으면 탈당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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