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현 국민의 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과정을 놓고 '진흙탕 싸움'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 논리, 염치도 없는 한덕수의 단일화 싸움은 진흙탕 싸움 같다.
감동이 없다"고 정의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보면, 아직도 비민주적 후보 교체 내부 쿠데타가 진행 중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지지하는 김문수 후보, 윤석열의 아바타라는 한덕수 후보 그리고 자당의 후보를 끌어내리고 강제로 후보 교체를 자행하려는 국민의 힘 지도부까지 결론적으로 국민보단 윤석열과 가까운 후보로 교체하는 과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한덕수의 단일화 논의는 명분도, 논리도, 염치도, 전략도 없다"며 "총리를 지낸 대선후보가 개헌 이외에는 공약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한다면 먼저 입당 후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당원도 아닌 무소속의 후보가 정당한 절차를 거쳐 확정된 정당 후보를 끌어내리고 대선후보가 되고자 하는 것 자체가 정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무시한 비민주적 폭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무소속 한덕수의 단일화 추진 방식은 민주적 절차와 정당을 무시하는 정당 파괴행위다"며 "12·3 비상계엄과 같은 후보 교체 쿠데타이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의 힘의 일방적인 여론조사 방식을 보면 후보 간의 대화도 합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비민주적 강압적 조치다"라며 "이런 식의 강압적 단일화는 감동도 없고, 시너지효과도 전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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