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가 9일 부산롯데호텔 샤롯데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지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안 해결과 대선 공약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김영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변성완 부산강서을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부산상의에서는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강병중·신정택 고문 등 주요 기업인 15명이 함께했다.
부산상의는 간담회에서 '부산경제계 제언집'을 이언주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부산 맑은 물 공급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등을 포함한 핵심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촉구했다.
제언집에는 ▷남부권 실질 거점도시 성장을 위한 5대 인프라 과제 ▷글로벌 해양수도 도약을 위한 5대 전략 과제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9대 정책 과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6대 육성과제 등 총 25개 과제가 담겼다.
양재생 회장은 "수도권 일극화와 경기 침체, 리더십 공백이 겹치며 지방경제는 생존의 기로에 놓여 있다"며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해수부·산은 본점 이전 등 현안을 실현 가능한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언주 최고위원은 "부산은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 북극항로 개설 등 해운 지형 변화에 따라 세계 1위도 가능하다"며 "부산을 글로벌 해양수도로 육성하고 부울경 조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부산상의는 향후에도 제언집을 기반으로 주요 정당 및 정부 관계자와 긴밀히 협의해 지역 현안이 차기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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