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이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기념해 '제3회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날 전남대학교 정문부터 광주중앙초등학교까지 400여 명이 함께 걸으며 1980년 5월의 현장을 되새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는 교육청이 2023년부터 운영해온 대표적인 5·18 교육 행사다.
참가자들은 전남대 정문(사적지 1호)에서 출발해, 광주역 광장(2호), 구 시외버스터미널(3호)을 경유하는 '횃불 코스'를 걸었다.
이를 통해 당시 시민 항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혔다.
올해는 '5·18 희망 메시지 헬륨풍선 만들기', 사적지 스탬프 투어, 마술 공연, 팝콘 제공 부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참여 학생들의 호응이 높았고, 가족 단위 참여도 늘어나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5·18 사적지를 걸으며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가치를 몸으로 배우는 오늘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오래 남을 것이다"며 "5·18 정신을 바르게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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